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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안개
표경운 2016-01-14 추천 0 댓글 0 조회 405

오늘 아침은 유난히 안개가 짙게 깔렸다.

오랜만에 일이다.

베이커스필드, 아니 내가 사는 동네는 안개 낀 날이 많고 짙다.

그래서 예전에는 아이들이 등교하는 아침이면 안개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안개 낀 아침을 본다.

 

안개가 끼면 스쿨버스의 운행이 어려워,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늦추어진다.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도로위에 대부분의 차들은 멈춤이 없다.

안개가 있어도 갈 길을 달린다.

다소 속력을 낮추고 안개 등을 켜져만 멈추지는 않는다.

 

안개, 그 녀석은 아침 한나절에 깔렸다가 이내 사라진다.

안개가 하루 종일 함께하는 것은 상상하기 싫다.

실제로 안개는 이내 걷히고 맑은 시야를 선사한다.

 

가만히 묵상해 보면, 안개는 우리의 삶을 가로막는 문제들 같다.

가끔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고 이내 사라진다.

언젠가는 예고 없이 또 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멈추지 않는다.

안개 속에서도 묵묵히 갈 길을 간다.

조금은 어려워도, 시야를 확보하고 속력을 줄여서라도 간다.

조금 있으면 나타날 상쾌한 시야를 기대하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삶의 안개들을 만나는가!

그때에도 멈추지 않기를 소망한다.

조금은 늦어도, 조금은 복잡해도, 조금은 어렵고 힘들어도

가다보면 분명 기대했던 맑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배운다.

안개 속에서도, 시련 속에서, 고통 속에서도

하루하루 신앙인으로서 걸어가는 것을 배운다.

그 배움의 끝은 분명 하나님의 광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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